중국 3월 대기질 오히려 악화, 베이징 이틀 중 하루 '스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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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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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대기질이 오히려 악화됐다. 지난달 19일 중국 산둥성 지난시를 '심각한 오염' 수준의 스모그가 뒤덮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주요 도시의 3월 대기질이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환경 당국이 1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관측지점인 중국 338개 도시의 3월 '대기질 우수일수'는 전체의 71.3%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에 심각한 오염 수준을 보인 날은 전체의 3.5%로 전년 동기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대기질 우수일수'는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우수'(0~25㎍/㎥), '양호'(25~50㎍/㎥)인 합한 것으로 쾌청한 맑은 날씨를 말한다.

심각한 스모그로 시름하고 있는 중국 수도 베이징의 3월 '대기질 우수일수'는 48.4%에 불과했다. 이는 이틀 중 하루는 심각한 스모그가 도시를 뒤덮었다는 의미다. 3월 베이징에서 '심각한 오염(200~300㎍/㎥)'과 '엄중한 오염 (300㎍/㎥이상)'이 발생한 날은 각각 3일씩이었다. 3월 한달간 평균 PM 2.5 농도는 93㎍/㎥로 전년 동기대비 6.9%, 전월대비 무려 111.4% 급증했다.

중국 환경당국은 "3월 대기질 악화가 중국 대기질이 전반적으로 뒷걸음을 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1~3월 1분기 대기질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다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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