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APEC 기후센터(소장 정홍상, APCC)는 통가 내 기후변화 대처 공동협력사업인‘겨울철(건조기) 장기기후 및 태풍 예측 기법개발 사업’과 ‘통가 내 물 부족 대응을 위한 수자원관리 기술개발 사업’의 수행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 2건을 각 사업의 통가정부 내 수행부서인 통가 기상청(청장:오파 파아누누, Mr. Ofa Fa’anunu) 그리고 통가 토지조사천연자원부(장관: 로드 마아푸, Mr. Lord Ma’afu)와 각각 서면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통가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국 14개국은 태평양에 위치한 섬 국가들로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여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지진, 해일 증가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2013년 10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은 14개 태평양 도서국 정상과의 대화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은 이들에게 있어 생존의 문제라는 점에 공감을 표시하고, APEC 기후센터를 중심으로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역량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정부(기상청·외교부)는 2013년 10월 31일 “태평양 도서국 기후예측 및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방안”을 마련하였다. 이에 따라 APEC 기후센터는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변화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복원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APEC 기후센터(Climate Center)는 태평양 도서국인 통가(Tonga)의 정부관계자를 초청하여 통가 내에서 기후변화로 발생할 위험에 대한 관리 및 기후변화 적응 방안 등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APEC 기후센터-통가 기후변화 대응 협력회의(APCC-Tonga Senior Officials Meeting)”를 지난 2015년 6월 부산 해운대 센터 내 본관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 회의를 통해 APEC 기후센터와 통가정부는 “통가의 겨울철(건기) 장기기후 및 태풍 예측기법 개발사업”과 “통가 물 부족 대응을 위한 수자원 관리 기술 개발 사업” 2건을 통가 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우선 협력 사업으로 발굴하고 2016년 1월부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APEC 기후센터가 통가 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협력사업 2건의 추진을 위한 업무기반과 통가정부의 지속적이고도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사업결과의 통가 내 효과적 활용을 도모하고자 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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