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 들어 첫 장중 2020선 터치…코스닥 7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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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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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피가 19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20선을 터치하며 사흘 만에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8개월 만에 7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포인트(0.11%) 오른 2011.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0포인트(0.30%) 오른 2015.10으로 출발해 장중 한 때 2020선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막판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산유국 합의 불발에 따른 충격이 다소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자 시장이 안정을 찾았으나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간밤 국제유가는 당초 산유국이 생산량 동결 합의에 실패한 뒤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파업으로 쿠웨이트의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억원과 139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53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63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3900억, 거래량은 3억9700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이 1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따른 기대감에 3.24% 상승한 가운데 보험(2.04%), 은행(1.48%), 증권(1.47%), 섬유의복(1.2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철강금속(-1.20%), 통신업(-1.00%), 화학(-0.66%), 전기전자(-0.64%)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생명(2.27%)과 현대모비스(1.65%), 신한지주(1.55%), 네이버(1.21%) 등은 올랐으나, LG화학(-3.12%), 포스코(-2.83%), SK텔레콤(-1.20%) 등은 떨어졌다.

제일기획은 영국의 B2B(기업간 거래) 마케팅 전문회사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7.26% 올랐다. 현대상선은 전날 이사회에서 총 2200억원의 단기 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5.54% 상승했다.

전날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두산건설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한샘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실망감에 2.12%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4포인트(0.91%) 오른 701.6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포인트(0.28%) 오른 697.31로 출발한 뒤 완만한 상승 곡선을 유지하며 700선으로 올라섰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17일(722.01)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3억원과 17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홀로 535억원어치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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