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영인본 발간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다섯 번째 소장자료집으로 소개

'독립신문' 영인본.[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 성격을 띤 '독립신문' 영인본이 발간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용직)은 다섯 번째 소장자료집으로 독립신문 영인본 3권을 펴냈다고 19일 밝혔다. 

1919년 상해에서 창간된 독립신문은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으려는 독립운동가들이 다양한 의견과 주장을 펼치는 장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을 소개하고 국내외 독립운동 소식을 전하는 신문이었다. 

독립신문 영인본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신문자료 170건과 연세대, 독립기념관 등의 소장 자료 등을 엮어 총 발행된 198호 중 194건을 수록했다. 박물관 측은 "당시 자료의 상태, 색감 등을 실감나게 재현하기 위해 고해상 사진촬영을 통해 컬러 도판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5건의 신문(제177호~180호, 195호)이 이번 자료집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돼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구미위원부의 갈등 양상, 당시 임시정부에 재정 지원을 하던 만주 지역의 참의부, 통의부 간의 갈등 그리고 독립신문의 운영진 교체 과정 등을 밝혀주는 기사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현행 헌법에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음을 명시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 영인본을 박물관에서 발간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뿌리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평했다.

언론사(言論史) 연구 대가인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기존에 발간된 영인본보다 내용과 수록자료 수량이 풍부하고, 박물관 소장 자료의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며 "원 자료에 가장 가깝게 영인본을 발간하는 만큼 좋은 연구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물관은 현재 소장하고 있는 독립신문 자료 170건을 근대문화재로 등록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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