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격 낮춘 '전기자전거'로 스마트모빌리티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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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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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최초 보급형 고사양 전기자전거 출시

에볼루션e바이크[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마트가 21일부터 대형마트 최초로 보급형 고사양 전기자전거 ‘에볼루션e바이크’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동일 스펙의 전기자전거보다 최소 30% 저렴한 84만 8000원에 전국 80개 스포츠매장에서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인 이마트표 전기자전거는 1년여간 사전기획과 대량매입으로 가격을 낮춰 이마트 단독으로 판매된다. 세계적인 전기 모빌리티 전문기업 테일지(TAILG)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50W의 BLDC모터와 8.8AH 삼성SDI셀 배터리를 사용해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스펙의 경우 시중 유통가격으로 백만원대 중반에 판매되는 것으로 이마트는 높은 수준의 부품을 사용하는 동시에 기존 보급형 전기자전거 보다 가격을 낮춰 선보인다.

또한 전기자전거 특성상 배터리가 없을 경우에도 페달링을 통해 일반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마노 7단 변속기’를 장착하고,안전성 측면을 고려하여 ‘디스크브레이크’와 전기자전거 전용타이어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했다.

한편 현재 국내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형 자전거로 인기있는 20인치 접이식 알루미늄 프레임 형태로 제작해 이동과 보관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기존의 전기자전거와 달리 자전거 프레임에 배터리를 내장해 간결한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전기자전거로 대표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보급에 앞장서는 이유로는 친환경 대체 교통수단은 물론 고급 레저스포츠의 영역으로 국내시장에서의 전기자전거의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실제 자전거업계에서는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규모를 2011년 8000대 수준에서 2014년 2만대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며 앞으로도 이 같은 신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그동안 도로교통법상 원동기로 분류되어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제한 요소로 꼽혔지만, 페달과 전기모터의 동력을 동시에 이용가능한 30kg 미만의 전기자전거에 대해서는 시속 25km 미만으로 주행할 경우 자전거도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법규 개선이 예정되어 있어 친환경 대체 교통수단으로 전기자전거의 범용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허준석 이마트 스포츠 바이어는 “새로운 가치를 담은 상품을 발명해낸다는 각오로 IT기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전기자전거를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100만원대 이하로 기획”했다며 “환경 친화적인 교통수단은 물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도심형 레저 스포츠로써 전기자전거를 비롯한 스마트 모빌리티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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