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 고객으로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 국내 은행 최초로 자산관리 서비스 개념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로보어드-알파' 체험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자문 전문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로봇이 개인 자산을 관리해주는 것을 말한다. 컴퓨터 알고리즘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별 투자 포트폴리오와 상품 구성을 돕는다.
특히 우리은행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와 동시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 이를 통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로보어드-알파는 ISA형뿐만 아니라 일반형, 퇴직형, 은퇴설계 등 총 네 가지 유형으로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형별로 안정형에서 공격투자형까지 총 5단계로 투자성향을 진단한 후 성향별로 10개 모델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ISA형에는 우리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펀드 상품과 파생 상품 등이 주요 자산으로 편입된다. 일반형과 연금설계형에는 우리은행에서 판매 중인 모든 금융상품들을 총 망라한 모델 포트폴리오로 구성된다.
로보어드-알파는 인터넷·모바일뱅킹과 우리은행의 모바일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은퇴자금 준비와 은퇴 후 생활자금설계를 모두 포함하는 종합 자산관리서비스 모델로 정식버전을 오픈 예정이다.
정식버전이 출시되면 우리은행 판매 중인 예·적금, 펀드, 신탁 등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보유 자산 분석 및 포트폴리오 추천이 가능해진다. 또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밸런싱도 실시됨에 따라 소액투자자 및 일반 고객에게까지 자산관리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알파 서비스는 로그인이 필요없어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고 ISA 내 투자 상품 추천 서비스가 포함되어 유용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정식버전 오픈을 통해 일반 투자부터 은퇴설계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상품 추천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직접 상품가입, 자산 리밸런싱, 상품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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