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전 세계 동양의학 의사단체인 국제동양의학회(ISOM)가 한의사를 비롯한 동양의학 의료인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적극 지지하고 승인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20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국제동양의학회는 지난 15~1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제18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ICOM 오키나와 선언 2016'을 채택했다.
국제동양의학회는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홍콩 등이 주축이 돼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중의학 세계화에 맞서기 위해 1975년부터 만들어진 단체다. 현재 미국·독일·러시아·스위스·오스트리아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오키나와 선언은 "의학 발전을 위한 협력의 기초로 현대과학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해 전통의학의 객관화·근거중심의학(EBM)을 위해 각 나라의 동양의학을 하는 의료인이 의료기기를 적극 사용해 동양의학을 발전시키는 것을 지지 승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동양의학회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협력에 의해 얻어지는 성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올바른 이해와 적정한 의학적 평가를 위해 노력한다"는 다짐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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