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튀김가루도 프리미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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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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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제일제당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부침·튀김가루 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에 거세다. CJ제일제당이 최근의 부침·튀김가루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부침·튀김가루 시장에서 자연재료나 유기농 재료 등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군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침가루와 튀김가루가 중심인 국내 요리용 프리믹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80억원에 이른다. 자연재료나 유기농 재료, 슈퍼곡물, 우리밀 등을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군과 특징적인 성분이 없는 일반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CJ제일제당이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조사를 기준으로 최근 4년간의 부침·튀김가루 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프리미엄 제품군의 매출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제품군의 매출은 정체 상태로, 비중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같은 추세는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기름기에 대한 부담이 있는 부침이나 튀김요리도 건강하게 즐기려는 경향이 확산되며 프리미엄 제품군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종류도 다양해져 자연재료를 활용하여 만든 제품뿐 아니라, 귀리나 렌즈콩, 퀴노아 등 슈퍼곡물을 넣은 제품도 등장해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부침·튀김가루 시장 점유율 46.2%(2015년 기준)로 시장 1위인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 밀가루, 마늘가루, 천일염 등 다섯가지 재료로만 만든 '자연재료' 부침·튀김가루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자연재료 메밀부침가루', '자연재료 찰보리 부침가루' 등을 추가로 출시하고, 지난해 9월에는 '슈퍼곡물 부침·튀김가루'를 출시하며 프리믹스 시장의 프리미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프리미엄 부침·튀김가루 시장이 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연중 내내 제철 재료를 활용한 레시피 마케팅에 집중해 프리미엄 제품군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철 재료 레시피 마케팅의 첫 주제는 '봄나물'로, 4월부터 5월까지 매장에서 봄나물과 '자연재료 부침가루'를 함께 진열하고 봄나물 활용한 레시피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 카드를 증정한다. 온라인에서도 CJ제일제당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화전, 냉이튀김 등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우 CJ제일제당 프리믹스 마케팅 담당 부장은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부침·튀김가루 시장에서 프리미엄 바람은 더욱 거세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프리믹스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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