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이란 진출 통한 ‘제2의 중동붐’ 전략적 접근 <중견련,하산 타헤리안 이란 대사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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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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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중견기업계가 이란 시장 진출을 통한 적극적인 ‘제2의 중동붐’ 가속화 전략 탐색에 나섰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 이하 중견련)는 20일 올해 처음 개최한 ‘제163회 아펙 인사이츠(Ahpek INSIGHTS)에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 대사를 초청했다. 경제제재 해제 이후 초미의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이란 진출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시장 진출 전략 및 중견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 제고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란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원유 매장량과 1~2위를 다투는 천연가스 매장량을 가지고 있으며 중동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앞줄 셋째부터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 대사,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사진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날 서울 롯데호텔 벨뷰스위트에서 진행된 포럼에서 하산 타헤리안 대사는 '이란 경제재제 이후 전략적 이란 시장 진출 방안 모색'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가진 한국 중견기업이 이란의 글로벌 핵심 협력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작회사(JV) 설립을 위한 신뢰성 있는 투자 파트너 발굴 등 해외진출 애로에 적극 대응해 보다 활발한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 대사[사진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이 모더레이터(회의나 토론석상에서 사회를 담당하는 사람)로 나선 토크쇼에서 하산 타헤리안 대사는 제조업 중심의 이란 현지 인프라 시장 진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참석자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하산 타헤리안 대사는 “한국 중견기업계의 유일한 대변자로서 중견련이 이란 경제계와의 견고한 협력의 가교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1962년 수교 이후 최초로 가시화된 양국 간 경제 협력 전망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밝혔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사진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에 대해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8% 감소하는 와중에도 우리 중견기업만이 유일하게 3.2%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사실상 한국 수출 시장의 붕괴를 버텨내고 있다”며 “이란 시장 개방은 지속적인 수출 애로를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인 모멘텀이자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국회 등 각계와 협력해 중견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37년 만의 경제제재 해제를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적 동반자로서 본격적인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인연을 계기로 한국의 중견기업계와 이란 경제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지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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