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어디에 있다가 이제 왔을까. 4인조 그룹 테이크가 약 10년만에 ‘슈가맨’을 통해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여전히 변하지 않은 미모로 현장을 밝힌 테이크 멤버들은 방청석에 앉은 여성 방청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그룹 소호대 출신 에스더와 4인조 그룹 테이크가 추억을 소환했다.
이날 첫 번째 슈가맨으로는 1997년 ‘뭐를 잘못한거니’를 발표한 에스더가 등장했다. 그는 여전히 애절한 보이스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라이브를 선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두 번째 슈가맨으로 무대에 등장한 테이크는 2005년 발표한 히트곡 ‘나비무덤’을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MC 유희열은 “슈가맨 역대급 비주얼”이라고 테이크를 소개했고, 방청객 역시 이에 동의하는 박수를 보냈다. 테이크는 이에 힘입어 자신들의 데뷔곡인 ‘Baby Baby’를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테이크는 데뷔 당시 신승희, 장성재, 이승현, 김도완 네 명의 그룹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4인조 체제는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었다.
근황을 묻는 유희열의 질문에 테이크는 “회사가 망했다. 그리고 ‘나비무덤’을 발표하면서 음악프로그램 13위로 좋은 출발을 했는데 당시 카우치 사건으로 인해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지면서 활동을 거의 못하게 됐다”고 아쉬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현재 멤버 이승현은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도완 역시 중국에서 Notice라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활약중이다.
특히 이승현은 “중국에서 10대 미녀로 꼽히는 배우 치웨이와 결혼했다. 아이도 있다”고 근황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바로 이승현이 가수 죠앤의 오빠라는 점이었다.
이승현은 “죠앤이 내 동생이다”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사실 이승현의 동생은 죠앤은 지난 2014년 12월, 미국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26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죠앤은 지난 2001년 13세 어린 나이에 ‘햇살 좋은 날’을 발매하며 제 2의 보아로 불리며 뛰어난 노래실력과 춤 실력으로 인기를 끈 바 있어 모두를 더욱 안타깝게 했었다.
이승현은 동생에 대한 그리움에 결국 눈물을 흘려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후 테이크 멤버 신승희는 “현재 테이크는 저와 장성재가 2인 체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어느 봄날에’라는 곡으로 오랜만에 컴백했다”며 “곧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4인 완전체 활동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면으로 계획중이다. 올해 안에 4명이 프로젝트 앨범이라도 꼭 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테이크는 ‘슈가맨’ 등장과 동시에 뛰어난 실력은 물론, 세월이 빗겨간 비주얼로 많은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현지 아이돌 그룹들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을 테이크. 2인조가 아닌 4인조 완전체 컴백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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