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한아람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미국에서 진행된 갤럭시S7 '원 플러스 원(1+1)' 파격 마케팅과 관련해 프로모션이 끝나도 잘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고가 프리미엄폰 수요가 높아 삼성에 중요한 전략 시장이다.
고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협의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1+1 마케팅은)사업자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영향은 없을 것이며 향후에도 갤럭시S7의 판매량은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T모바일은 최근까지 갤럭시S7 구매 고객에게 1+1 이벤트를 열었다. 말 그대로 갤럭시S7을 한 대 사면 한 대를 공짜로 더 준 것이다.
2위 이통사 AT&T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S7을 사면 삼성전자의 48인치 TV를 무료로 제공한다.
고 사장의 이같은 자신감은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공개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S7 시리즈의 첫 달 판매량이 갤럭시S6보다 25%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서 30%, 서유럽은 20%, 중국에선 10%가량 판매량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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