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흥행에 은행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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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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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장이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이를 취급하는 은행주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14일 출시된 ISA는 불과 한달여만에 가입계좌수 145만개, 납입액 9405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수는 3월 이후 감소했지만, 인당 가입금액이 늘어났다. 4월 가입자당 납입액은 119만원으로 3월 63만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상품 출시 초기 캠페인에 따라 계좌만 개설해두는 투자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애초 수수료나 수익률 전망, 불완전판매 등 논란이 해소되면서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자·공급자·시장인프라 측면에서 ISA 시장이 빠르게 정비되며 안정화됐다"며 "본사는 ISA의 가입자 및 금액이 2020년에는 480만좌, 누적불입액 10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ISA가 대표적인 금융상품으로 자리잡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보험상품의 편입도 고려되고 있고, 특히 저금리 상황에서 모험자본 확대 정책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주요 증권사는 은행업종 '비중 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이철호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은행 및 증권사의 일임형 ISA 도입, 개인연금계좌 도입 등 일련의 제도 변화들은 금융권역간 융합을 촉진할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자산운용업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를 톱픽으로 제시하고 차선호 종목으로 KB금융, 신한지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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