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주의'… 서울시, 2019년까지 안전발판 1311개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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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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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내 지하철 승강장에 안전발판이 시범적으로 설치돼 운영 중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지하철의 승강장과 틈새에서 발생하는 발빠짐 사고 방지 차원에서 2019년까지 승강장 안전발판 1311개소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2013~2015년 최근 3년간 승강장에서의 발빠짐 안전사고 분석 결과, 75개역에서 모두 234건이 발생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30건), 성신여대입구역(20건), 신촌역(12건) 등에서 사고가 잦았다. 승강장과 지하철 간격이 10㎝ 초과된 곡선승차 구간에서 주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적으로 오는 9월까지 압구정,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회현역, 김포공항, 신길, 고속버스터미널 등 6개역이 개선된다. 이어 연내에 시청 20개소, 신촌 40개소, 충무로 39개소, 성신여대입구 38개소, 발산 31개소, 연신내 31개소, 합정 50개소, 도봉산 31개소 등에 추가적으로 착수한다.

설치할 안전발판은 곡선 승강장에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접이식으로 국내 지자체 처음 서울시에서 도입했다. 이번 조치로 승강장과 지하철 간격이 3㎝ 이내로 유지하, 지하철 승‧하차시 실족 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지하철 승강장에 자동안전발판을 갖춰 승강장과 열차문턱 높이의 차도 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하철 이용시민의 안전과 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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