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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창서 '송금·쇼핑 한 번에'…메신저 다기능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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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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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친구와 채팅을 하면서 은행 송금 및 쇼핑, 항공권 예약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메신저에 이같은 기능이 포함된 다기능 메신저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4월 내에 '대화창 즉시 송금' 기능을 추가한다. 종전 카카오톡에서 상대에게 돈을 보내려면 '뱅크월렛 카카오'이라는 별도의 앱을 구동해야 했었다. 

카카오는 이 외에도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앱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도 일본 등 국외에서 '라인 비즈니스 커넥트'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대화창에서 피자 배달이나 은행 잔고 확인 등을 바로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다만 국내에서 이 기능의 공개는 미정이다.

또한 중국의 최대 메신저인 위챗의 경우는 말만 걸면 음식주문이나 호텔·항공권 예약을 해주는 챗봇이 상용화한 단계에 이르렀다.

미국의 메신저인 킥도 의류유통·기상정보 업체 등과 손잡고 다양한 챗봇을 구매하는 '챗봇샵'(Chatbot Shop)을 운영한다. 여기서는 날씨 예보를 알려주거나 옷차림을 추천하는 등 특정 작업을 잘하는 챗봇을 내려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도 챗봇을 성장 동력으로 강조하면서 이번 달 13일 챗봇 플랫폼을 선보였다. 누구나 챗봇을 만들어 페이스북 메신저에 뿌릴 수 있다.

텔레그램도 작년 6월 한국에서 비슷한 챗봇 플랫폼을 열었다.

이처럼 메신저의 진화는 스마트폰 앱 시장의 정체과도 연관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러 앱을 까는 것을 피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메신저와 같은 필수 앱을 통해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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