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의 지하철 운영 기술이 이집트로 전파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의 국별 연수사업 위탁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과정은 ‘이집트 지하철 운영역량 강화’분야이다.
이번 공모는 네팔, 라오스, 르완다 등 26개국의 공공행정, 보건, 교육, 농림수산, 기술·환경·에너지 등 5개 분야 총 35개 과정이 그 대상으로 공모 제안서는 지난 3월에 제출, KOICA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연수사업의 내실을 기하고 전문성을 보완코자 지하철 운영분야에서 독보적 노하우를 보유한 부산교통공사와 협업, 이번 공모사업을 준비했다.
지난해 해외 자매도시 4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분야 초청연수를 시행할 때도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와 협조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양 기관은 사업의 효율적 운영과 원활한 협조 체재 구축을 위해 별도의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공모는 다년 연수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억6500만원의 국비를 집행하게 된다. 연수 대상은 이집트 메트로공사 소속 관계자로 한국의 지하철 운영 및 관리 기술, 안전운영 체계, 도시철도 건설, 열차 운영 및 관제, 도시철도 인프라 관리, 도시철도 신기술과 정책, 운영역무 등 부산의 선진 기술 및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연도별 초청인원은 15명이며 연수기간은 2주 동안 진행된다.
부산시는 해외도시 마케팅 역량강화 차원에서 “올해 3월 홍성화 국제관계대사를 중심으로‘공적개발원조 추진 프로젝트 팀’이 꾸려진 후 이루어 낸 첫 성과여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