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개월 동안 주요 간선도로 48㎞ 구간에서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해 동공 105개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용산역 앞쪽 도로가 함몰되면서 지나가던 사람이 그대로 빠져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시는 일본업체와 협력해 동공탐사에 착수했다.
발견된 동공 대다수가 노후 불량하수관 주변에 있었다. 시는 우기 전 해당 구간의 하수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2018년까지 총 2000억원을 들여 50년 이상 된 노후하수관 932㎞ 구간 중 437㎞를 개량한다. 또한 도로함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동공탐사 채팅방을 운영해 의무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3년마다 동공탐사를 반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도로 함몰이 56건 발생했다. 도로 함몰은 지하 동공으로 상부 지반이 무너져 발생한다. 올해는 도로 246㎞를 대상으로 동공탐사 용역을 추가로 발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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