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이 대전 원도심 지역 초등학생을 초청해 다양한 과학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2016년 2차 KIMM Science School’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있다.
기존의 단순한 도서 산간지역 학생 초청을 넘어 지역 내에서도 비교적 과학체험의 기회가 적은 원도심 학생을 초청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과학문화 행사라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8~20일까지 대전 대흥초등학교 학생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일원에서 ‘2016년 2차 KIMM Science School’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박 3일 동안 대덕연구개발 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국립중앙과학관, 대전 시민천문대 등 과학체험 시설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3일 간의 과학캠프처럼 진행됐다.
첫 날은 기계연 플라즈마 연구실 강우석 책임연구원(박사)의 플라즈마 특강을 시작으로 기계연구원 랩 투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강 연구원의 과학멘토 특강은 만화로 보는 플라즈마부터 플라즈마 불꽂 만들기 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내용으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둘째 날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 지질박물관, 국립중앙과학관, 대전 시민천문대 등 지역 내 과학문화시설을 탐방했다.
마지막 날은 기계연 내 홍보관을 견학하고 기계 작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오토마타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사이언스 스쿨에 참가한 대흥초등학교 양희서(14)학생은 “연구실에서 말로만 들어본 플라즈마를 직접 만들어 본 시간이 가장 재미있고 신기했다”며 “사이언스 스쿨에 참가해서 과학에 대해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임용택 원장은 “이번 사이언스 스쿨은 대전 지역에서도 과학 인프라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초청해 다양한 과학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단순히 과학문화 확산 차원을 넘어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cience school은 지난 2008년부터 과학문화에서 소외된 지역의 초등학생에게 과학강연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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