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해태제과' 공모시장에도 열풍 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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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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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70년 장수기업이자 허니버터칩으로 유명한 해태제과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년 넘게 IPO(기업공개)를 고려하다가 지금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공모시장에 나오게 됐다"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토대로 성장한만큼 이번 공모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한다. 공모희망가는 1만2300원~1만51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583만주다. 공모 예정금액은 717억~88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3386억~4157억원이다. 청약은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공모금액은 부채상환에 쓰일 예정이다.신정훈 대표는 "외형적으로 많은 성장했지만 부채비율을 떨어뜨리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IPO에 나서게 됐다"며 "공모를 통해 부채비율을 323%에서 182%로 낮추고 이자비용도 연간 30억원을 감소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해태제과에서 기대되는 상품은 단연 허니버터칩이다. 다음달 초 문막에 신공장이 완공되면서 허니버터칩 등 스낵 생산량이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 해태제과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제품으로 타코야끼볼을 내놓았으며 초도 물량 60만개가 완판됐다. 신 대표는 "허니버터칩이 너무 인기가 있어 기존 제품에 있었던 공장에 이어 증설하게 됐다"며 "기저효과가 반영된 작년만큼 매출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진출에 대해선 소극적이었다. 신 대표는 "해외진출은 노력하고 있고 조만간 성과를 내서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내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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