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첫 번째 대출 국가는 파키스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월 공식 업무를 개시한 AIIB는 파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인프라건설 관련 세 개의 안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융자에 대한 승인이 이뤄질 경우 3건 모두 공동 융자 형태로 지급될 전망이다. 먼저 고속도로 연장 공사를 계획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일본·미국 주도의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의 제휴를 통해 지원한다.
카자흐스탄의 순환도로 건설과 관련해서는 세계은행(WB)과 연계해 지원하고, 타지키스탄은 ADB·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공동으로 대출할 예정이다.
대출 규모는 약 12억 달러(약 1조 3600억원)로 오는 6월께 최종 결정할 예정이지만 빠르면 이달 안에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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