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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주싱가포르대사에 '위안부 협상' 수석대표 지낸 이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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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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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15개 주요 재외공관장 인사 단행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외교부가 한일 위안부 국장급 협의의 수석대표를 지낸 이상덕(외시 22회) 전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주싱가포르 대사에, 주베트남 대사에 이혁(외시 13회) 인천 국제관계대사를 임명하는 등 15개 주요 재외공관장에 대한 인사를 20일 단행했다.

주싱가포르 대사는 주로 외교부 실장급을 지낸 인사들이 가던 최고등급지 가운데 하나로, 이상덕 신임대사를 임명한 것은 상당히 파격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외교부 제공]

이상덕 국장은 지난해 말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서 실무국장으로서 타결을 주도했다.

한일간 위안부 협상의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지만, 위안부 협상 타결의 '공로'가 인정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주아랍에미리트 대사에는 박강호(외시 15회) 전 국립외교원 경력교수, 주우즈베키스탄 대사에는 권용우(외시 20회) 전 평화외교기획단장, 주파나마 대사에는 박상훈(외시 23회) 전 중남미 국장을 각각 발령했다.

현 정부 들어 첫 여성 대사도 탄생했다.

여성 외교관인 김효은(외시 26회) 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기획정책국장이 주세네갈 대사로 나가게 됐다.

김 신임 주세네갈대사는 외교통상부 세계무역기구과장과 기후변화환경과장 등을 지내고 GGGI에 파견된 기후변화 전문가다.

비(非) 외교관 출신으로는 이명만(공사 27기) 전 공군사관학교장이 동명부대가 파병된 레바논 대사로 임명됐다.

이밖에 주벨라루스 대사에는 김용호 전 주벨기에 유럽연합공사, 주불가리아대사에는 신부남 주쿠웨이트 대사, 주앙골라 대사에 김동찬 전 주댈러스 출장소장, 주엘살바도르 대사에 이인호 전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 주오만 대사에 강도호 전 주미국공사, 주요르단 대사에 이범연 전남도 국제관계대사, 주쿠웨이트 대사에 유연철 전 주제네바차석대사, 주핀란드 대사에 김수권 주라오스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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