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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분양에 나선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는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33.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사진은 래미안블레스티지 모델하우스 [사진=삼성물산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수도권 재건축 분양훈풍이 지속될 전망이다. 6월까지 서울은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강동구)을 비롯한 양천구, 성북구 등과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와 안양시 등에서 연이어 재건축 일반분양이 나온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월~6월) 중 수도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11개 단지, 2339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8곳 1982가구, 경기 3곳 357가구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건축 분양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연립을 재건축한 신일해피트리 25가구가 전부였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에 위치한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49~168㎡, 총 850가구를 짓는 래미안 루체하임을 5월경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85~168㎡ 335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3.3㎡당 분양가는 개포주공2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블레스티지(3760만원)에 비해 다소 낮은 3600만원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를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5월경 분양한다. 이중 4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3.3㎡당 분양가는 4000만원을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크로리버뷰와 인접한 GS건설의 신반포자이가 지난 2월 역대 최고 분양가인 3.3㎡당 평균 4290만원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같은달 경기 과천시 별양동 주공7-2단지 재건축 단지인 래이만 과천 센트럴스위트 분양을 시작한다. 전용면적 59~118㎡, 총 543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과천시 아파트 매맷값 등을 고려할 때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2700만~2800만원대로 예상했다.
롯데건설도 서울 양천구 목동 632-1 일원 주택을 재건축한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5월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 59~101㎡, 총 410가구 가운데 272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을 이용해 강남권으로 진입하기 쉽다.
6월에는 현대건설이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를 헐고 디에이치 아너힐즈 1320가구 중 73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49~130㎡형으로 구성된다. 현지 중개업소에선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가 3.3㎡당 4000만~4500만원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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