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군산시와 20여 년 동안 국제자매도시로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해온 중국 연태시의 ‘장용샤’ 시장이 20일과 21일 군산을 방문했다.
장용샤 연태시장 내방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연태시 군산사무소 설립 절차를 최종 확인하고, 군산시와 우호교류 증진을 위한 것으로 지난 2014년 1월 장용샤 시장 취임 이래 첫 군산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 시장은 방문 첫날인 20일 군산시청에서 문동신 시장과 만나 한중 FTA시대를 맞아 양 시의 산업단지를 통해 경제적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옌타이시 ‘군산사무소’ 설립을 최종 합의했다.
21일에는 새만금개발청과 한ㆍ중 산업단지간 협력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군산을 찾은 옌타이시 14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열린 기업투자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군산시는 연태시와 중국 자매우호도시 중 최초로 1994년 11월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후 끈끈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으며, 지난 2014년도에는 양 도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시는 연태시와 교류 증진을 위해 중국 내 일반시민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수업 ‘새만금 문화학당’을 정기 운영하고 있으며, 옌타이 노동대학 군산시장 특강 등 인문분야 교류 등을 통해 한중 협력을 확대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경제 분야 교류 확대 및 우수기업체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군산시 제조․농산물유통업체 30개소와 중국기업 100개소가 참여하는 ‘중국 내 군산전’을 연태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군산시는 이러한 다양한 교류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해 11월 연태시에 전담인력을 파견, 현지 외사판공실 입주건물 내 군산사무소를 개소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군산시의 노력에 맞춰 연태시도 올해 하반기 군산시청 내 현지사무소를 개소해 상호교류의 장을 한층 견고히 다질 계획이어서 양시의 국제교류에 거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공동 목적의 현지사무소 운영은 양 도시의 협력관계를 새롭게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연태시와 교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군산사무소 개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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