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반발 클럽의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거리’를 조금이라도 늘리려는 골퍼들의 열망 때문이다.
골프규칙에서는 반발계수 0.83이하인 드라이버만 쓸 수 있도록 규정했다. 미국골프협회와 영국로열&앤션트골프클럽에서는 반발계수가 0.83을 넘는 드라이버에 대해서는 공인제품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고반발 드라이버는 공식대회에서는 쓸 수 없다.
시중에 나와있는 고반발 클럽 가운데 ‘뱅’이 가장 이름이 알려져 있다. 뱅골프(www.banggolf.co.kr)의 ‘롱 디스턴스’ 드라이버는 반발계수가 0.925에 달한다. 반발계수가 0.835∼0.86인 다른 브랜드에 비해 월등한 수치다. 반발계수가 0.01 높아지면 거리는 2야드 늘어난다고 알려졌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고반발 클럽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클럽메이커들이 함부로 이 분야에 뛰어들지 못하는 것은 기술적 장벽과 사후 관리문제 때문이다. 고반발 클럽은 페이스가 얇기 때문에 파손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잘 파손되지 않게 공법·재질·설계가 뒷받침돼야 하고, 파손된 제품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애프터서비스를 해줘야 한다. 클럽메이커들로서는 그 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사업 리스크가 크다.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다.
뱅골프는 올해 1분기에도 45%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뱅골프측은 “고반발 클럽이 비싸지만 거리가 많이 나기 때문에 마니아들 중심으로 차별 심리와 함께 더 선호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뱅골프는 드라이버 외에도 고반발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까지 내놓았다. 3번 우드로는 파5홀에서 2온에 도전하고,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롱아이언 거리를 낼 수 있게 한다는 모토가 골퍼들에게 먹히고 있다. ☎1544-8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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