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베트남 투자 확대 하겠다"…신임 총리와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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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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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이 20일(현지시각) 오후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신임 총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이달 공식 취임한 베트남 신임 총리를 만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베트남 투자 확대와 양국의 경제와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신임 총리와 만나 취임 축하인사를 전하고 양국간 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

특히, 푹 총리가 이달 7일 공식 취임 후 접견하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박삼구 회장을 선정할 만큼 두 사람의 친분은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동안 박삼구 회장은 베트남에서 활발한 민간외교활동과 양국의 경제발전 등 상호 우호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베트남 정부도 이 같은 역할과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는 양국 수교 이래 현재까지 23년간 베트남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며 “내년도 타이어 증설을 포함해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양국의 교류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푹 총리는 “금호아시아나의 항공, 건설, 타이어, 고속 등 현재하고 있는 사업들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베트남에서 활발한 투자활동 및 문화교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직접 축하 인사를 전한 박 회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4년 3월 베트남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훈장 수여식에는 전례 없이 쯔엉 떤 상(Truong Tan Sang) 베트남 당시 국가주석이 박삼구 회장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베트남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왔으며, 베트남 내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섰다.

금호건설은 1995년 최초 진출해 호찌민, 하노이에서 공공, 민간사업을 다각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하이퐁하수처리장, 티엔탄상수도 2차, 롱수옌하수처리장, 로떼락소이도로 2공구, 총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빈증성에 최신 설비를 갖춘 베트남 최초의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공장과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연간 330만개 규모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베트남 빈증성 등에서 빈곤가정 및 시각장애인시설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호찌민(현재 주 14회)에 취항한 이래 하노이(주 14회) ,다낭(주 7회) 노선을 운영하며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 증진에 앞장서 왔다. 2013년 5월에는 베트남 다낭 인근 호이안을 비롯한 중부지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지역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41개를 설치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금호고속은 2007년 호찌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베트남의 대중교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2008년에는 하노이에 두 번째 합자사를 설립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330대의 차량으로 10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7년 베트남 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KVSC)’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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