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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은행의 자체 기술신용평가 적극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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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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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이 기술금융의 조기정착을 위해 '기술금융+(플러스)'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술금융플러스는 기존 기술금융에 은행의 자체 기술신용평가, 투자방식의 기술금융, 양질의 기술정도DB가 더해진 업그레이드 된 방식이다.

임 위원장은 이 같은 기술금융의 정착과 확대를 위해 21일 오후 2015년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수위를 차지한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했다.

임 위원장은 "그간의 기술금융은 외부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를 기반으로 실시해왔다"며 "기술금융을 금융관행에 빠르게 정착시키고 은행 고유의 업무영역인 여신심사를 외부에 의존하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의 자체 기술신용평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은행이 자체 기술신용평가를 단계별로 추진할 수 있도록 수립한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에 따라 현재 6개 은행(신한, KEB하나, 국민, 우리, 기업, 산업)이 자체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을 준비 중에 있다.

은행의 자체 신용평가를 통해 올 하반기에는 약 2조원의 기술금융 자금이 5000여개 우수 기술기업에 공급되고 2017년에는 약 10조원의 자금이 은행의 자체 기술신용평가를 거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은행 자체 기술신용평가의 성패는 우수한 기술금융 전문인력 확보에 달려있다"며 "기술금융 정착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은행권이 기술금융 인력 확충 및 양성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또한 "올해 중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기술금융 펀드를 총 7570억원 규모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기술력만을 평가해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는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도 은행, 벤처캐피탈 등에 보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금융당국은 관계부처 및 공공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양질의 기술정보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부처간 협의를 통해 중기청의 정책자금 지원정보 등 약 132만건의 기술정보를 새롭게 확보한 상태다.

임 위원장은 "기술금융 플러스를 통해 올해 말까지 기술금융 대출 50조원, 기술금융 투자 2300억원을,
기술금융 실시 5년차인 2019년까지 기술금융 대출 100조원, 기술금융 투자 1조원을 우수 기술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임 위원장은 이날 신한은행 내 기술금융 전담부서(창조금융지원실)의 임직원과 함께 한 자리에서 "기술금융 활성화는 금융기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치하하며 우수 직원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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