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성 하루평균 8.2원…2011년 4분기 이후 최대

[자료=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올 1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4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원·달러 환율 일중 변동폭은 평균 8.2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6.3원보다 1.9원 큰 것으로 2011년 4분기 9.3원을 기록한 이후 4년3개월 만에 최대치다.

월별 일중 변동폭은 1월 7.9원에서 2월 8.6원으로 커졌으며 3월에는 8.2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률은 0.68%로 지난해 4분기 0.54%보다 0.14%포인트 높았다.

1분기 원·달러 환율 종가의 전일 대비 변동폭도 6.5원으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1년 4분기에는 7.4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일 대비 변동률도 지난해 4분기 0.47%보다 큰 0.54%를 기록했다.

올 1분기 환율 변동에는 국제유가 급락을 비롯해 중국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9원 전분기 1157.1원보다 43.8원 상승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1분기 평균 1042.4원으로 지난해 4분기 952.8원보다 89.6원 올랐다. 원·위안 환율은 평균 183.13원으로 지난해 4분기 180.04원보다 3.09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