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김은숙 작가의 송중기 다음 페르소나는 공유!…차기작 '도깨비' 남주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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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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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쇼박스]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신드롬이 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가 차기작의 남자 주인공으로 배우 공유를 낙점했다.

21일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 '도깨비'(가제) 남자 주인공으로 공유가 확정됐다. 드라마는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서 오는 11월 첫 방송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는 "'도깨비'는 '태양의 후예' 이전부터 기획,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준비를 해온 작품"이라며 "도깨비라는 소재가 친근하면서도 장편으로는 다뤄지지 않았던 만큼 낯선 소재일 수 있다. 하지만 남녀 로맨스를 풀어내는 데 있어 대한민국에서 최고인 김은숙 작가의 필력이 더해지면 또 하나의 '김은숙표 로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은숙 작가는 공유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늘 기대해 왔던 배우다. 그간 상황이 맞지 않아 작업할 기회가 무산되곤 했지만, 작가로서 공유와 로코 장르에서 꼭 한 번은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우연한 기회에 가진 사적인 자리에서 공유와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근사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도깨비'의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해줄 배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번 제안에 응해준 공유에게 감사하다.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남자 주인공 확정으로 제작에 탄력을 받게 된 '도깨비(가제)'는 주요 배역에 대한 캐스팅을 마무리하는 대로 촬영에 들어간다. 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지키려는 자'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데려가는 자' 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를 다룬다. 운명과 저주 그 어디쯤에서 만난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이승을 떠나는 망자들을 배웅하는, 신비롭지만 슬프고, 이상하지만 아름다운 일상을 그려내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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