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한마음 사업’은 국내 입국 후, 통일부 하나원을 수료하고, 부산시에 처음 정착하게 되는 북한이탈주민이 부산 시민의 가정에서 1박 2일 숙박체험을 하며, ‘새 삶의 터전, 부산’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고, 부산 시민의 따뜻하고 열린 마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2015년에 37가정 211명이 참여했고, 올해 들어, 지난 2월에 8가정 32명이 참여하는 등 현재까지 총 250명 가량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소속 공무원 및 교사 가정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에는 21명의 공무원 및 교사 가정의 80여 명의 가족들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고, 앞으로도 분기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무원 및 교사 가정 교류체험은 외부 활동과 가정 숙박을 병행해 진행된다. 외부 활동은 여러 가지 실생활에 대한 생활체험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부산의 명소 등 도시체험을 다양하고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저녁에는 각 가정에서 식사를 하면서 가족소개, 가족사진앨범 함께 보기도 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등 가족체험을 통해 서로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부산 시민이 된 북한이탈주민이 시민과 지역 사회에 신뢰와 친밀감을 형성하게 되고, 시민들도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포용성을 증진할 수 있게 되며, 서로가 적극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사회 통합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가족·가정 단위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에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김희영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이 사업은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이라는 부산시 도시비전에 담겨있는 ‘시민 중심’의 행복한 시민 생활을 구현해 나가기 위하여, ‘사람과 사람’ 그리고, ‘가족과 가족’ 간의 관심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가족 사랑의 시정 철학이 담겨 있다”면서, “이 사업이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먹고 자고 같이 어우러지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 가족으로 통(通)하자는 것으로, 앞으로도 매분기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일반 시민 가정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이러한 사회적 경험을 다양한 사회 계층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실감나는 만남, 체험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능동적인 관심을 이끌고 세대 간의 경험 공유와 젊은 층의 참여 등 적극적인 교류, 소통을 통해서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사회 통합과 통일을 대비한 지역 사회 및 국내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한지붕 한마음 사업’참여자들은 4월 22일 오후 5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사업 사전 설명회에 참석해 사전 예비 모임을 갖고, 서로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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