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에서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 차이나유니콤(중국연통),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에 이어 제4 통신사업자가 탄생을 앞두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1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중국라디오TV네트워크유한공사(中國廣播電視網絡有限公司, 이하 중국광전)가 지난 달 7일 기초통신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현재 관련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고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이 보도했다.
이날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도 중국광전이 조만간 기초통신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며 중국광전이 중국 제4 통신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광전은 지난 2014년 4월 재정부가 출자해 등록자본금 45억 위안에 설립된 대형 국유기업으로,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 산하에 있다. 현재 중국 내 유선TV네트워크 사업과 통신·방송·인터넷을 하나로 통합하는 '삼망융합(三網融合)' 업무를 주로 전개하고 있다.
기존의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에 중국광전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중국 통신업계 경쟁판도도 새롭게 짜여질 예정이다.
최근 중국 통신사들은 기존의 단순한 초고속 인터넷 경쟁을 뛰어넘어 스마트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특히 중국광전은 컨텐츠 방면에서는 향후 다른 통신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또한 중국광전이 현재 추진 중인 초고속 방송네트워크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중국광전의 통신 네트워크 범위나 속도는 아직 3대 통신사에 크게 못 미쳐 향후 이 방면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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