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7포인트(0.81%) 오른 2022.1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7포인트(0.44%) 오른 2014.60으로 출발, 한때 201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0선을 돌파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며, 종가 기준 202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1일 2023.93 이후 최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1280조902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비축량 증가폭이 예상보다 적고, 미국의 원유 생산이 6주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에 급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5달러(3.8%) 오른 배럴당 42.6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올해 가장 최고액이다.
이에 지난밤 미국 주요 증시도 에너지주 강세에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8억원과 147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9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149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7000억원, 거래량은 3억9000만주였다.
업종별로는 철강 가격 반등세에 힘입어 철강금속이 2.76% 올랐고, 증시 훈풍에 증권업종도 2.28% 상승했다.
건설(1.88%), 은행(1.76%) 등도 상승세를 보였고 통신(-0.85%), 전기가스업(-0.68%), 비금속광물(-0.4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포스코가 3.76% 올랐고, 아모레퍼시픽(2.01%), 네이버(1.99%), 기아차(1.76%), 현대차(1.65%) 등도 올랐다.
반면 LG화학(-1.86%), SK텔레콤(-0.97%), 한국전력(-0.83%) 등은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SK이노베이션(1.56%), GS(3.04%), S-Oil(1.46%) 등 정유주는 상승했다.
정부가 해운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는 방침에 전날 하락세를 보인 한진해운은 7.26% 떨어지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포인트(0.25%) 오른 701.6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포인트(0.34%) 오른 702.21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한 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무소속 유승민 당선인(대구 동구을)이 차기 여권 대선주자 지지도 1위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유승민 테마주' 대신정보통신과 삼일기업공사는 각각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에 그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