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숨통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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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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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가격안정기금 등 국비 740여억 원 확보 근거마련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권선동에 위치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의 경제성이 확보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예비타당성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농림축산식품부에 통보됐고, 시는 조사 결과를 20일 공식 통보받았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분석(B/C) 1.07로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분류된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당초 시에서 제출한 시설현대화 당초 계획 가운데 지하주차장과 부대시설인 사무실 면적을 줄이고, 추가부지 매입을 최소화하는 등 당초 사업비 1138억원에서 1061억원으로 일부 변경됐다. 하지만 판매시설과 저온저장고 등 꼭 필요한 시설은 대부분 반영, 영업환경 개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비 중 농산물가격안정기금 등 국비 740여억 원을 확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시는 내달 국고보조금 신청, 기본 및 실시설계비 예산반영, 오는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추진에 앞서 우선 도매시장 내 전체 상인과 유통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긴밀한 협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2020년 완공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차질없는 사업추진으로 농수산물 유통체계의 변화와 함께 경기남부권 농수산물 유통의 거점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하루 평균 6천여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도매시장이나, 시설노후화와 공간 협소로 시설현대화사업이 시급했었다. 총사업비 1천61억원은 국고보조 30%, 국고융자 40%, 도비와 시비 30% 등으로 구성되며 단계적 순환재개발 방식으로 2017년 착공해 202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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