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보컬그룹 바이브(류재현, 윤민수)가 함께 작업 한 엑소 '첸'에게 피처링이 아닌 전 곡을 혼자 부르게 한 사연을 공개했다.
바이브는 21일 오후 서울 청담동 플레이스제이에서 진행된 정규 7집 ‘리피트(Repeat)’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류재현은 "'썸타'는 곡을 윤후아빠나 나같은 아저씨가 부르면 좀 이상하지 않겠냐. 그래서 첸 혼자 부르도록 했다. 우리 앨범에 들어간 곡을 우리가 빠지고 다른 가수가 전 곡을 부른 것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민수도 "우리가 썸타를 부를 수도 있겠지만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우리가 부르면 들으시는 분들이 몰입이 안될 것 같았다. 아저씨들도 썸을 탈수도 있겠지만 이상한(?) 방향으로 생각하지 않겠냐. 첸이 부르는게 가장 어울렸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류재현은 "그 나이 또래들이 부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첸이나 정용화 씨가 설명하는 게 더 낫지 않겠나 싶었다. 각각의 가수들이 맞춰서 조금 더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첸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재현은 "엑소로 단체활동을 할때는 몰랐는데 목소리도 좋고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바이브의 7집 앨범 리피트는 ‘도돌이표’를 뜻한다. 이번 앨범명은 바이브의 초창기 감성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그 감성 그대로 돌아왔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내포한다. 초심으로 돌아온 바이브의 각오와 20~30대의 현대적인 감성을 함께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 ‘1년 365일’과 ‘비와’를 포함, 총 14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엑소 첸, 거미, 정용화를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알 켈리(R.Kelly)까지 대거 피처링 주자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한편 바이브는 21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7집 'Repeat(리피트)'를 전격 발매했고, 오는 6월 25일, 26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Repeat(리피트)'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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