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화학, 중국 NCM 베터리 안정성 테스트 중… 하반기 좋은 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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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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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LG화학이 중국 전기버스용 니켈카드뮴망간(NCM) 베터리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 중 긍정적인 소식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22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LG화학과 삼성SDI 등 업체들을 비롯 정부와 협회, 연구소 인원을 중심으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NCM 베터리에 대한 안정성 테스트중에 있다”며 “안전성 테스트기준이 5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상반기인 6월 중에 확정될 전망이어서 하반기에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안정성 테스트기준이 확정되면 그에 충족하는 솔루션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로썬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개최된 ‘2016년 전기자동차 백인회 포럼’에서 리튬인산철(LFP) 방식의 배터리를 채용한 전기버스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고, NCM계열 배터리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NCM계열 배터리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었으나 업계에서는 보호무역의 일환으로 해석중인 상태다.

중국정부의 보조금 중단으로 전기버스용 NCM베터리 매출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LG화학 관계자는 “안전성테스트 기준이 마련중에 있어 NCM배터리 버스에서 나오는 매출은 현재까지 없다”면서 “물류차와 특수차에 대한 매출을 늘리고 있어 전체적으로 중국 상용차용 베터리 매출엔 문제가 없고, 세워놓은 자동차전지 매출 계획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기버스용 배터리를 통한 매출 재개는 중국 정부 안전성테스트 기준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3월 초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중단으로 사업에 영향을 줄 순 있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이미 NCM 배터리가 대세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사업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화학부문의 추가 업황개선도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진율이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2분기부터 기초유분이 성수기에 돌입해 타이트(TIGHT)한 수급이 전망된다”면서 “당분간 시장에 우호적인 스프레드(제품가격-원료가격)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에 대해서도 “편광판부문은 두 자릿 수 마진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익성을 크게 내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시장을 선점했고 높은 기술력을 통한 경쟁력으로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부문에 대해서도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현재까지는 LCD가 메인이었지만 미래 성장부문은 올레드(OLED)와 수처리, 전기차 소재 등이 향후 성장 소재”라면서 “내년에도 시장이 크지는 않겠지만 더욱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LG화학이 최근 인수를 마무리 한 팜한농에 3000억원의 유상증자 참여한 배경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지속경영 위한 안정적 재무구조 개선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단기적으로 사업성과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연구개발(R&D)에 집중해 고부가 제품군을 강화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우리의 중장기적인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으로 매출 4조8741억원, 영업이익 4577억원, 순이익 338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5%, 37.3%가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3.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 순이익은 63.3% 늘었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 호조 요인으로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 및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방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가 인하 및 비수기로 인해 물량이 감소했고, 전지부문은 소형전지의 IT제품 수요 약세 및 자동차&ESS전지의 비수기 영향 등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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