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대회 언제?…‘날짜 미공개’ 탓에 관측만 무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4-22 07: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다음달 2, 5, 7, 10일 개막설…정부 "다음주 발표될 듯"

북한이 제7차 노동당 대회를 다음 달 초에 연다고 발표한 지 반년 가까이 되도록 구체적인 개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관측만 무성하다. 북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북한이 제7차 노동당 대회를 다음 달 초에 연다고 발표한 지 반년 가까이 되도록 구체적인 개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관측만 무성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0월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주체105(2016)년 5월 초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열리는 첫 번째이자, 1980년 10월 제6차 대회 이후 36년 만에 개최되는 당대회다.

하지만 북한은 그로부터 거의 반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최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때 연기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평양시 등 각지의 대표로 잇달아 추대하는 등 당대회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을 미뤄볼때 당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 확실하다.

우리 정보 당국은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북한의 노동당 대회가 다음 달 7일 열릴 것 같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렇지만 5월 7일이 토요일이어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반론과 함께 최근 들어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선 5월 2일, 5월 5일, 5월 7일, 5월10일 개막설 등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22일 "화요일인 5월 10일 당대회가 시작돼 4∼5일간 진행된다는 얘기를 소식통한테서 들었다"고 밝혔다.

반면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 NK뉴스는 "월요일인 5월 2일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당 창건일과 겹치는 6차 당대회(1980년 10월10일)를 제외하고 3차(1956년 4월23일)와 4차(1961년 9월11일), 5차(1970년 11월2일) 등 최근 3개 대회 모두 월요일에 개막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북한이 당대회를 앞두고 펼치고 있는 속도전인 '70일 전투'가 다음달 2일 끝날 예정이라는 점도 2일 개막설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지난 6차 당대회 개시일도 100일 전투의 종료일과 겹쳤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며 "다음주 소집공고가 나오면 구체적인 날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