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이 북한을 '인권 우선 대상국'으로 지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세계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의 여성 인권유린 사례 폭로 기자회견'에서 뉴코리아여성연합회원들이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영국이 북한을 '인권 우선 대상국'으로 지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VOA는 영국 외교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2015 인권과 민주주의' 보고서에서 북한을 중국,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 29개국과 함께 인권 우선 대상국(Human Rights Priority Countries)으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영국이 인권 우선 대상국을 지정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영국 외교부는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의 조사 결과와 권고사항을 계속 거부하고 유엔 인권이사회와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수용하지 않으며, 인권상황을 개선하려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엔과 유럽연합 같은 국제무대에서 북한을 계속 압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