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잠적? 병원가서 CT촬영했다"…경찰조사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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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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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방송인 이창명(47)이 경찰에 출석해 교통사고 후 잠적한 이유가 음주운전이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창명은 21일 저녁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빗길에 미끄러져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세게 부딪쳤다”며 “그래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차와 사고처리를 매니저에게 맡기고 인근 병원에 가서 CT를 촬영했다”고전했다.

또한 “중요한 사업 투자 때문에 대전에 꼭 내려가야했다”며 “나에게는 운명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논란이 된 것도 한동안 몰랐었다는 이창명은 운전한 차량이 대포차량이라는 의혹에 대해 “TV에도 나온 적 있는 공연 사업체 명의 차량이다. 보험에도 가입됐고 월 400만원 씩 할부금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창명은 20일 오후 11시 30분 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횡단보도의 신호등을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창명이 몰던 포르셰 차량 앞 범퍼 등은 크게 파손됐다.

사고 직후 이창명은 매니저에게 연락해 뒷 수습을 맡기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창명이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잠적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한편 경찰은 22일 이창명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창명이 음주 운전을 했는지는 2~3일 뒤 채혈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이창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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