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국방부가 최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중국 국방부 신문국(대변인실)은 21일 불거진 남중국해 차세대 ICBM 발사 관련 보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중국이 국경 내에서 일정에 따라 과학연구실험을 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로 이러한 실험은 그 어떤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실험 장소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에서 보도한 실험지점(남중국해)은 추측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안보전문 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 등은 지난 12일 오전(현지시간)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차세대 ICBM인 '둥펑(東風·DF)-41'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동식 차량에서 발사되는 둥펑-41은 최대 사거리가 1만4000km에 달하며 핵탄두를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위력적인 핵무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