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1분기(1~3월) 실적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37억 5600만 달러(약 4조2800억원)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6% 감소한 205억 3100만 달러(약 23조4000억원)로 주당 이익도 0.47달러로 지난 분기 0.61달러보다 떨어지면서 21일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폭이 5%를 기록했다.
MS의 실적 부진은 PC시장의 세계적 축소 추세와 무관치 않다. PC 출하량이 줄면서 기본OS 윈도우의 라이센스 수입이 감소하고,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사업 축소를 결정한 휴대전화 사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노키아로부터 인수한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 수익은 47% 감소했으며, 스마트폰 '루미아' 판매대수는 230만대로 74% 줄었다. 반면, 태블릿PC '서페이스'의 매출액은 11억 1100만 달러로 56% 증가했다.
한편, MS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클라우드 부문은 순항 중이다. '애저'를 중심으로한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액은 3% 증가한 60억 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윈도우 오피스 등을 포함한 제품 부문의 매출액은 1% 증가한 65억 2200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클라우드를 통해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오피스 365' 이용자 수는 지난해 12월말보다 160만명 늘어난 222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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