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무궁화호 탈선 9명 사상…사고수습대책본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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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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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사 1명 사망, 부기관서 1명 중상, 승객 7명 경상

  • 순천~여수엑스포 구간 열차 중지… 오후 10시께 긴급 복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22일 새벽 3시 40분께 전라선 율촌역 구내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매뉴얼에 따라 사고수습대책본부 및 상황실(국토부)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수준도 오전 9시를 기해 관심단계(Blue)에서 경계단계(Orange)로 격상했다. 사고 구간의 열차 운행 중단이 12시간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최정호 국토부 제2차관이 신속한 사고 상황 조치를 위해 현장으로 이동했으며, 철도안전감독관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조사 및 현장 지원 중이다. 철도경찰대는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사상자에 대한 위로를 표하고, 코레일에 신속한 사고 복구 및 안전 운행과 승객 불편 해소를 지시했다.

해당 열차에는 승객 22명, 기관사 2명, 승무원 3명 등 총 2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로 인해 기관사 1명이 숨지고, 부기관사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승객은 7명이 다쳤다. 기물은 전철주 4개와 분기기 6개, 궤도 400m가 파손됐다.

코레일은 현재 김영래 사장직무대행 현장 지휘 아래 인력 200여명과 기중기 3대, 제크키트 4대, 굴삭기 1대 등 중장비를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복구 중이다. 오후 10시까지 긴급 복구를 완료해 열차를 단선으로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순천~여수엑스포역 구간을 오가는 열차가 중지된 상태로, 버스를 통해 연계 수송이 이뤄지고 있다. 전라선 하행열차(용산역→여수엑스포역)는 순천역까지만 운행 중이고, 상행열차의 경우 무궁화호 4대는 운행을 중지했다. KTX 7대 등 총 15대의 열차가 순천역, 전주역, 남원역으로 출발역을 변경해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밤샘 복구 작업을 통해 내일 오전 5시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하는 첫 열차(KTX 702열차)부터는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는 순천역~율촌역 구간 선로 유지보수 작업 관계로 열차가 상·하선을 교차 운행하던 중 선로전환기 부근에서 궤도 이탈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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