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레일바이크 수도권 제일 관광명소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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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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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근성 우수 기대감 높아

  • 4.3km 순환… 노약자용 열차도 운행

[사진=김성제 의왕시장이 레일바이크에 탑승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전국 유일 철도특구도시 의왕시가 지난 2011년부터 관광특화사업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가 최근 개장과 함께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며 수도권 제일 관광명소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의왕 레일바이크는 왕송호수변 4.3km를 순환하는 전국 최초의 호수 순환형 레일바이크다.

다채롭게 조성된 테마시설과 함께 왕송호수의 수려한 경관, 자연생태, 수많은 철새들을 바로 눈 앞에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레일바이크는 강원도 정선을 포함해 삼척, 문경, 곡성, 춘천 등 인기 관광지에서 이미 성공적인 관광아이템으로 자리잡았지만 유독 수도권에서만은 설 자리가 없었다.

생태환경과 관광객의 접근성, 주변 관광 인프라 등 레일바이크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요건에 적합한 곳을 쉽사리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개장한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당당하게 벗어나 타 지역과 차별화된 의왕시만의 독특한 아이템으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탄생한 레일바이크라는 점이 눈에 띈다.

왕송호수 의왕레일바이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수를 한 바퀴 순환하는 노선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호수 한바퀴를 도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이며, 호수 주변으로 조성된 정감어린 산책로는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1948년 조성된 왕송호수는 지난 수년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탓에 녹조와 악취 등으로 최하위 수질등급을 보이며 지역주민들로부터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수질이 크게 개선되면서 자연환경과 생태환경을 보존한 명품호수로 우뚝 섰다.

의왕시와 농어촌공사는 끊임없는 수질개선과 자연생태 복원을 위한 노력을 통해 백로와 청둥오리, 왜가리 등 수도권에선 보기 힘든 수많은 철새들의 서식지로 변모시켰다.

특히 빼어난 자연경관과 자연 그대로의 생태환경을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지금은 명품호수로 자리매김 했다 하더라도 지나치지 않다.

여기에다 호수주변 일원이 풍부한 철도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유일 철도특구로 지정된 것도 레일바이크 사업에 탄력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100대의 4인용 레일바이크와 함께 어린이, 노약자들을 위한 호수순환열차도 함께 운행된다.

4.3km 노선 중간마다 꽃 터널, 피크닉장, 스피드존, 분수터널, 이벤트존, 전망대 등을 배치해 이용객들이 재미와 즐거움에 빠질 수 있도록 한 것과 호수 주변에 운치 있고 정감어린 산책로를 함께 조성했다는 점도 시선을 모은다.

또 호수 주변에는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생태습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들도 즐비해 가족들이 온 종일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김성제 시장은 "15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의왕 레일바이크는 철도특구와 연계된 관광 특화사업으로 부곡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의왕시 전체 발전을 견인할 수도권 대표 관광아이템"이라며 "국립철도박물관까지 의왕에 유치될 경우, 이곳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활력 넘치는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4인 레일바이크 1대당 3만2000원이고, 5월부터 운행이 예정된 호수순환열차는 1인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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