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두환, '5·18 발포에 관여하지 않았다'? 광주 시민 가슴에 또 다시 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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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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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연희동제1투표소에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를 한 뒤 투표소를 나서고 있다. 2016.4.13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연내 출간할 예정인 회고록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향한 발포 명령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광주 시민 가슴에 또 다시 총질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용선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법원은 1997년 전두환 등 신군부 지도부에게 내란 및 내란목적살인죄를 적용해 유죄를 최종 확정했다"며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광주 시민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어 "이렇게 이미 사법적 단죄를 받았음에도 '발포 책임이 없다'며 발뺌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궤변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주장은 광주시민 가슴에 또 다시 총질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5·18 진상 규명과 학살자들의 진심어린 사과"라며 "광주 시민은 36년째 그 날만을 기다려오고 있다. 이제 전 전 대통령이 광주 시민에게 응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민주는 권력 찬탈을 위해 헌정 질서를 파괴했던 전 전 대통령의 파렴치한 역사 왜곡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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