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아이콘이 타이페이를 열광시키며 아시아투어의 첫 포문을 열었다.
지난 22일,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는 아이콘의 ‘iKONCERT 2016 [SHOWTIME TOUR] IN TAIPEI’ 공연이 개최됐다.
데뷔 6개월 만에 아시아투어를 개최하며 해외에서의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아이콘의 타이페이 첫 방문에 공연 시작 전부터 현지 매체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공연 전 개최된 기자회견에 MTV, TTV, CTV, CTS, Apple Daily, Liberty Times, Udn 등 현지 주요 언론사 취재진들이 몰리면서 아이콘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참석한 현지 미디어 관계자는 “아이콘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인지도가 높은 상태였고 이곳에서 처음 공연하는 것이라 관심이 남다르다”면서 “한국 가수중에서도 멤버별 개성이 뚜렷한 그룹으로 인식돼 13-17세 정도의 젊은 팬층으로부터 특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아이콘의 인기를 분석했다.
아이콘만의 장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친근함’과 ‘젊은 피’라고 당당히 대답한 아이콘의 진가는 본 공연이 시작되자 고스란히 드러났다. 카리스마를 장착한 ‘리듬 타’와 ‘덤앤더머’를 시작으로 ‘시노시작’, ‘취향저격’, 지못미’, 'Climax'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고, 멤버들은 돌출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면서도 흐트러짐없는 라이브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 또 중국어와 영어로 번갈아 인사를 건네면서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자 했고 빅뱅의 ‘뱅뱅뱅’,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exid ‘위아래’ 등 팬들을 위한 스페셜 무대까지 선보이며 120분을 풍성하게 꾸몄다.
이에 보답하듯 팬들은 뜨거운 함성소리와 한국어 떼창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 중간에 ‘기다려’ 노래가 시작되자 팬들이 ‘드디어 만났다’라는 한국어 플래카드를 다같이 들고 깜짝 이벤트를 펼쳐 아이콘 멤버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팬들의 정성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열정적인 공연을 마친 후 대기실로 돌아온 아이콘 멤버들 앞에는 팬들이 준비한 케이크와 선물이 가득했다. 이에 리더 비아이는 “이렇게 선물도 준비해주시고 팬 여러분들이 반갑게 맞이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특히 공연 때 ‘드디어 만났다’라는 플래카드로 뜻밖의 감동을 주셔서 그 장면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공연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아이콘의 열정 가득한 무대를 본 현지팬들의 화답도 이어졌다. 팬들은 "이번 공연은 대단했다. 대형 방송사들이 촬영을 많이 와서 특히 놀라웠다", "'믹스앤매치'를 보고 팬이 됐다. 아이콘 노래 중 '에어플레인'을 특히 좋아한다"며 아이콘의 공연에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한편, 현지 매체와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 타이페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콘은 5월 7일 홍콩, 14일과 21일 중국 청두와 난징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나가며 더 많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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