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군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준비중인 가운데, 목적은 핵무기 소형화로 전망된다. 만일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가 성공하게 될 경우 핵무기를 탄도미사일에 장착할만한 작은 크기로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즉 소형화된 핵탄두는 북한이 개발해 실전 배치한 스커드·노동·무수단 미사일을 비롯, 실전 배치단계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가 가능해 미국 본토까지 핵 사정권을 넓힐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SLBM 발사 실험 역시 잠수함에 핵미사일을 탑재한 뒤 사정권까지 근접해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핵 위협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이 개발 중인 SLBM은 현재 물속의 잠수함에서 이탈해 공중에서 점화되는 수중 사출시험 단계에 있다. 잠수함에서 수중 사출되는 기술인 '콜드런치(Cold Launch)' 기술까지 일단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수중 사출에서 완전한 비행까지 이뤄지기 위해선 상당한 기술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북한의 사출시험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8일 수중 사출시험 실패했고, 이날 5개월여 만에 재시험을 해서 일단 공중 점화해 짧은 거리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SLBM 발사가 5차 핵실험 시기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창군일인 4월 25일 이후에 진행 될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핵실험이 기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활동하는 장비와 인력이 빠져나와야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로 평가할 수 있는데 아직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며 “언제든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는 갖춘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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