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한 '해보라'... 8억원 투자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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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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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T)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가 전담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다. 이어폰에 마이크를 내장해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을 활용한 제품 '리플버즈'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75만 달러(약 8억5000만원)를 끌어 모았다. 

KT는 24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K-Champ 2기 육성 스타트업 '해보라'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에서 30일간 총 75만 달러 펀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보라의 ‘리플버즈’ 이어셋은 킥스타터의 크라우드 펀딩 개시 후 불과 27시간만에 목표금액 5만 달러 펀딩을 달성하고, 22일(한국시간) 종료시까지 지속된 펀딩에서 75만 달러를 모아 목표액의 약 1500% 초과 달성했다. 특히 이번 성공은 글로벌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 제품의 시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일반 핸즈프리 이어폰은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직접 전송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섞여 들어가게 되는데, 소음 제거 칩이 들어가게 되더라도 그 만큼 소음이 제거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해보라의 리플버즈는 귀로 나오는 소리를 잡아내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차단된 깨끗한 음성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해보라는 이 제품과 기술 관련 특허 117개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트업인 해보라가 이러한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KT와 경기센터의 지원이 주효했다. KT는 경기센터 육성기업 해보라의 제품이 산업현장이나 실생활에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판단하고, 스마트폰 액세서리 유통 역량을 활용해 고객들이 원하는 기능이 개발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 제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KT가 직접 초도 물품을 구매해 소음이 많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KT 네트워크부문 및 KT 텔레캅 출동 현장 직원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품 출시에 전념할 수 있도록 KT 방배사옥 신관에 위치한 K-Champ서초센터에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보육공간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KT가 참여하는 해외전시회인 MWC상해에서 홍보부스를 제공, 제품이 해외에 사전홍보 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경기센터는 총 18개국을 대상으로 2개월간 SNS 채널을 활용해 이 제품을 집중 홍보하고, 유튜브 영문 동영상을 해보라와 함께 제작, 한국 주재 외신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해외 언론보도를 추진해 제품의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신두식 해보라 대표는 “제품이 독특하고 뛰어나서 무조건 알아서 크라우드펀딩이 잘 될 거라고 자만하지 않았고, KT와 경기센터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관련 멘토링을 받은 것이 이번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 더욱 뛰어난 제품으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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