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전역의 25개 성(省)에서 23일 공무원 선발시험이 일제히 실시됐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이날 중국 전역 25개 성에서 채용 공무원 수는 14만명이며, 일부 지역에서 최종 시험등록자 수를 공개하지 않아 전체 응시자 수는 알 수 없지만 일부 자리는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채용 공무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곳은 광둥(廣東)성과 쓰촨(四川), 산둥(山東)성이다. 채용인원이 가장 많은 광둥성의 경우 1만7412명을 선발하는데 32만49명이 응시해 18.4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16.7대1을 넘어섰다.
허베이(河北), 산둥, 후베이(湖北), 쓰촨, 광둥, 간쑤(甘肅), 산시(山西), 산시(陝西)성은 채용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곳이다. 쓰촨성은 1만2000명 채용계획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었고 산시는 4160명 채용계획으로 지난해 대비 46% 증가했다.
하지만 경제가 둔화된 랴오닝(遼寧)성은 지난해 7997명 모집에서 올해는 2523명 모집으로 채용인원이 급감했다.
직종별로는 당교, 공청단, 발전개혁위원회, 도시관리집법 부문 등의 관리직이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안휘(安徽)성은 올해 가장 많은 19만명이 응시한 가운데 성도인 허페이(合肥)시의 공청단 시위원회 종합관리직은 1명 선발에 시험등록자 수는 1539명, 서류심사 통과자 수는 1127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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