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친환경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자금 조달에 성공해 지난 22일 출자회사인 부산그린에너지와 대주단 간의 금융약정이 체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자금운용사인 부산그린에너지는 조달된 자금으로 부산 해운대 좌동에 총 30.8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완공된 발전소는 환경오염 없이 연간 25만M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해운대구 좌동 전력 사용량의 약 77%이며, 연간 24만G㎈의 난방열을 생산해 해운대 4만2000여 세대의 난방을 가능하게 하는 규모다.
한수원은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경기그린에너지 연료전지 사업에 이어 노을, 부산 연료전지 사업 등 신재생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관리는 한수원이 담당하고, 시공은 삼성물산, 유지보수는 두산이 맡는다. 열 공급은 부산시가, 연료는 부산도시가스가 담당한다.
금번 자금조달을 주선한 신한은행 우영웅 부행장은 “금번 조달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PF 사상 최저금리”라며 “출자사들의 시너지가 프로젝트 사업계약과 금융구조에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방식이다.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연간 약 3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전영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이 사업은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친환경발전소 건설에 앞장선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친환경 신기술의 대규모 연료전지 상용화 사업을 통해 향후 해외시장 개척 등 회사 신성장동력 창출과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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