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남로에서 보내는 시민들의 '화려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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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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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기념재단, 다음 달 21일 5·18레드페스타 '탐관오리 사냥' 개최

5·18기념재단은 다음 달 21일 광주 금남로에서 5·18레드페스타 '탐관오리 사냥'을 개최한다. [사진=5·18기념재단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5·18기념재단(이사장 차명석)은 다음 달 21일 광주 금남로에서 5·18레드페스타 '탐관오리 사냥'을 개최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행사는 '청년문화허브'의 정두용 대표의 지휘로 펼쳐진다. 그 동안 레드페스타가 '청소년 축제'의 성격이 짙었다면 올해는 남녀노소, 광주 안팎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80년 5월 광주정신을 생생하게 느끼고 기념할 수 있는 '시민 축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이자 대표 프로그램은 탐관오리 사냥이다. 청소년·청년들로 이루어진 축제기획단은 좁게는 5·18의 책임자, 넓게는 부당하고 불의한 권력자를 유머러스하게 오리로 풍자해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콘셉트를 설정했다. 특히 당시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항쟁했던 순간을 문화적으로, 축제적으로 해석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밖에도 광주인권헌장과 민주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시민오리 캠프'도 준비 중이며 5·18레드페스타 페이지(www.facebook.com/gjredfesta )를 통해 참여 프로그램을 공모할 예정이다. 

한편 5·18레드페스타는 청소년·청년 자원활동가를 각각 100명씩 모집한다. 청년 자원활동가(만19~29세)는 오는 26일까지, 청소년 자원활동가(만13~18세)는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5·18기념재단 누리집(www.518.org)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 문의 062-36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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