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유라시아를 순방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23일 조지아의 트빌리시 정부청사에서 크비리카쉬빌리 총리와 면담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회 사무처가 24일 밝혔다.
정 의장은 "조지아는 동·서양의 연결 지점에 위치해 물류와 운송 허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의 기술력과 조지아의 지정학적 이점이 양국 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현재 전자 정부를 추진 중인 조지아에 우리의 우수한 e-정부 시스템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크비리카쉬빌리 총리는 이에 "한국은 각 나라의 지원을 받던 수혜국에서 지원을 하는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유일한 국가"라며 "한국이 산업화 과정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게 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작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와 조지아가 공동으로 넨스크라 수력발전소를 착공한 것을 기점으로 양국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갖추게 됐다"며 "한국의 수력, 광업, 운송, 금융,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및 정책 전문가들이 조지아 경제 개혁에 도움을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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