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중국내 북한식당 1년 동안 6곳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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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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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24일 중국의 한 온라인 매체가 중국에 있는 북한식당들 가운데 최소 6곳이 지난 1년 사이에 폐업했다고 보도했다.

포털사이트 텅쉰(騰訊·텐센트) 망은 중국 내 북한 식당 38곳을 자체 조사한 결과 베이징(北京)의 평양풍정(平壤風情)·삼송각(三松閣), 닝보(寧波) 소재의 류경(柳京)식당 등 총 6곳이 1년 사이에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파악 중인 북한의 해외식당은 중국, 동남아시아 등 12개국 소재 130여곳으로, 이 가운데 100여곳이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텅쉰망이 언급한 닝보의 류경식당은 북한 종업원 13명이 이달 초 집단귀순하기 직전 근무했던 곳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후 폐업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나머지 평양풍정과 삼송각의 폐업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텅쉰망은 "아시아 각지의 북한식당이 이미 문을 닫거나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진 상황"이라며 식당들이 대북제재로 타격을 받았거나 그 이전부터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을 것으로 봤다.

조사대상 38곳을 소재지 중에서는 베이징이 2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랴오닝(遼寧)성 5곳, 산둥(山東)성 3곳, 상하이(上海) 2곳, 광둥(廣東)성 2곳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중 평양관의 운영사인 '베이징 평양관 찬음유한공사'는 북·중 합작회사로 법정 대리인의 이름이 김경희였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텅쉰망은 이 법정대리인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와 동일인인지 동명이인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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