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국제기준 제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29~30일 일본 카가와현(香川縣)에서 개최될 주요 7개국(G7)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 AI 연구개발의 원칙을 제정하고 국제기준을 논의하기 위한 관련 회의 설치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최근 자동차와 IT산업에서 AI를 활용한 상품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공통된 규칙을 만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판단 아래 이러한 내용을 각국에 제안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G7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 8개 연구개발원칙을 제안해 합의를 도출한다. 구체적으로는 △인간이 AI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AI가 인간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한다 △AI가ㅏ 인간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한다 등이 포함되며, 이 원칙을 세계 각국의 산·학·연회의에서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의 AI 연구개발 국제기준 제정 움직임은 AI로 인한 사고와 범죄가 확산되기 전에 미리 대처하기 위한 예방차원인 것으로 풀이되지만, AI 안전이용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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